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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심장질환

심근경색증 :위험인자2

by 척척바닐라양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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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 위험인자2

(5) 흡연

흡연 또한 심근경색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흡연자 중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들 중 여성의 경우 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6, 남성의 경우 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누적량 또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과 연관이 되어 있지만 일일 흡연양이 적더라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하루 3개비 이하의 흡연이더라도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근경색증 등의 급성 관상동맥사건으로 입원한 환자들에서 흡연자가 오히려 더 좋은 예후를 보인다는 이른바 흡연자의 역설이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급성심근경색 후 1년간 경과를 관찰하였을 때 연령, 과거력 등의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흡연자는 5.3%, 비흡연자는 9.9%가 사망하여 흡연자의 사망위험이 오히려 48%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역설적인 결과는 흡연이 CYP1A2 효소의 작용을 강화하여 활성화된 클로피도그렐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클로피도그렐의 약리학적 작용이 강화될 수 있고, 심근경색 당시에 흡연을 하였지만 심근경색을 앓고 난 이후에 단기간에 금연을 하는 환자들이 많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서 사망의 위험도가 감소되기 때문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6) 비만

비만은 많은 관찰연구에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심혈관계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서 BMI5kg/m²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가 1.27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에 대한 부정적 효과는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더 높게 관찰되고 BMI가 높을수록 NSTEMI 첫 진단 시점의 연령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포함한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게서 관상동맥중재술 후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임상 결과와 생종률이 좋고 체질량 지수가 낮을수록 주요 심장 사건 발생이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하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는데 이는 체질량 지수가 높은 환자의 연령대보다 젊으며 체질량 지수가 지나치게 낮은 경우보다 오히려 혈역학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베타차단제의 사용이나 안지오텐신 길항제 사용 등의 치료지침에 근거한 치료가 더 충실히 시행된 것으로 인한 결과로 설명하고 있다.

(7) 가족력

가족력은 관상동맥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요소이며 특히 이른 시기에 부모나 형제의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그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직계가족 중 남성은 55세 이전, 여성은 65세 이전에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는 경우 의미있는 가족력이다. 한국인 심근경색 환자들에게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7.7%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8) 기타 위험인자

운동 부족

경도에서 중등도의 활동이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앉은 자세에서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한 연구가 있고, 다른 연구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심근경색증 발생에 있어 12%의 인구-기여위험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염증 지표

여러 염증 지표가 심혈관질환의 위험과 연관이 잏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이 중 CRP가 가장 많이 연구된 지표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혈중 CRP 농도가 증가할수록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캐나다 심혈관 협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중등도의 관상동맥질환 위험도응 가진 인구 집단에서 CRP를 측정하여 심혈관질환의 일차예방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추천하고 있다. CRP 외에도 이미 잘 알려진 염증지표 중 하나인 interleukin-6가 관상동맥질환의 발생과 밀접한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 또한 최근 많이 발표되고 있다.

미세단백뇨

미세단백뇨는 혈관 손상을 반영하며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인자 중 하나이다.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이 높은 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HOPE 연구에서 미세단백뇨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뿐만 아니라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도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미세단백뇨의 양이 증가할수록 심혈관사건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앞서 살펴본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 중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많은 부분은 생활 습관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조절이 가능한 것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변화시킨다면 심근경색증의 발생 및 재발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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