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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심장질환

심근경색증 : 위험인자1

by 척척바닐라양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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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
(1) 고혈압
고혈압은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허혈 심질환의 주된 위험인자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의 49% 정도가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7백만 명 정도가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심근경색이 있는 환자 중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나 31%에서 64%로 보고되는데, 중동에서 시행된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우 고혈압의 유병률을 30~33% 정도로 보고하고 있으며 스페인의 한 연구에서는 45%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고혈압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나이가 더 많고 여성의 비율이 더 높으며 당뇨병이 잘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고혈압은 질병 발생의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급성 심근경색증 후 좌심실 부전과 같은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STEMI의 경우 46.7%, NSTEMI 환자에게서는 55.5%로 NSTEMI 환자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병원 내 1년 심장 사건의 빈도는 높았지만 1년 사망률은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2) 당뇨병
당뇨병은 심근경색증의 중요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당뇨병을 관상동맥질환 등가 질환으로 설정하여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핀란드에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근경색증의 과거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심근경색증의 과거력이 있는 대조군과 비교하였을 때 심근경색증 발생률 및 심혈관계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비슷하였다. 심근경색증의 발병위험은 심근경색증의 과거력이 있던 당뇨병 환자에서 45%로 가장 높았고 심근경색증의 과거력과 당뇨병 모두 없는 군에서 4%로 가장 낮았다.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에서 9년간 관찰 기간 동안 전체 코호트에서 4.6%의 심인성 사망 혹은 심근경색증이 발생하였다. 사건 발생률은 당뇨병의 유무, 심근경색증의 과거력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당뇨병과 심근경색증 과거력이 모두 없는 경우가 3.9%, 당뇨병이 있으면서 심근경색 과거력이 없는 경우 10.8%, 당뇨병이 없으면서 심근경색증 과거력이 있는 경우 18.9%, 당뇨병과 심근경색증 과거력이 모두 있는 경우 32.2%였다. 당뇨병과 심근경색증 사이의 관계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핀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 주에서 심근경색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남자에게서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았다.
당뇨병은 심근경색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해 심근경색증의 임상 중증도 또한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 증명이 되었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경험할 확률이 더 높고 측부 혈관의 발달이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혈관질환의 빈도 또한 당뇨병 외에 2개 이상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과 비교해서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국인 심근경색 환자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27.4%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더 연령이 많고 여성의 비율이 높으며 높은 체질량 지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3) 신질환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심근경색증. 뇌경색과 같은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 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ESRD 환자의 약 50% 정도가 심장-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20% 정도는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록 투석하지는 않지만 경도 및 중증도의 신기능 저하를 보이는 만성 신질환 환자들 또한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한 심장-혈관질환의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질환은 이미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서도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 인자이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한 경우 신질환 환자에서 사망률이 신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더 높았으며 관상동맥 우회술 후에도 신질환 환자가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들에서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2.0mg/dL를 넘는 신질환의 유병률은 STEMI에서 3.6%, NSTEMI에서 7.4% 정도로 NSTEMI에서 유병률이 더 높고 신질환이 있는 경우 심근경색증 30일 시점의 단기 사망률과 1년 시점의 장기 사망률이 각각 2배에서 3배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외국의 경우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4) 고지혈증
여러 단면적인 인구집단연구 및 관찰연구, 그리고 프레이밍햄 연구와 같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고지혈증이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것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는데, 혈중 LDL-cholesterol 수치가 1mg/dL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가 2%에서 3%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증가가 연령이 낮을 때부터 있는 경우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지질 수치를 분석한 연구 결과 심근경색증의 위험은 LDL이 높고, HDL이 낮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고지혈증을 유병률은 STEMI에서 10.5%, NSTEMI에서 13.6%로 NSTEMI에서 유의하게 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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