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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노인요양

요양병원 : 노인 증후군 - 노인의 정의와 특성 1

by 척척바닐라양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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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증후군 : 노인의 정의와 특성 1
1. 언제 노인이 되는가?
언제부터를 ‘노인’이라고 칭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된다. 즉, 일반적으로 노인이라고 불리는 65세라는 연대기적 나이에 이르렀다고 해서 어떤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로 65세는 생물학적 변화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사회 인구학적 차원에서 정의되었다.
만일 65세부터 사망에 이르는 개개인의 집단을 ‘노령화 인구’로 개념화한다면 노년기의 범위는 대략 35년 이상에 이를 것이다. 그래서 일부 노인학자들은 노인 환자 집단을 몇 개의 연령 코호트로 세분화하기도 한다.
초로기 : 65세~74세
노년기 : 75세~84세
만년기 : 85세 이상
위 각각의 시기에 속하는 개인들은 특유의 역사적 관점을 가지게 되며 의학적 문제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지지, 심리적 요구 면에서도 독특함을 보인다. 예를 들어 만년기 노인들은 초로기 노인들보다 인지기능 장애를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재정적 혹은 사회적 자원이 불충분하며 소비자 중심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2. 노인차별주의 ; 노인, 노령화, 노인 환자에 대한 편견들
노인들에 대해 잘못된 믿음으로부터 생겨나는 ‘노인 차별주의’적인 관점은 의료계 전반에 퍼져 있다. 의료 현장에서 맞닥뜨려지는 노인 차별주의는 여러 가지 형태로 발현된다.
1) 의사들이 노인들의 의학적 문제들을 도외시하거나 별것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거나, 그들의 문제를 ‘자연적인 노화 과정’으로 부적절하게 치부해 버린다.
2) 환자가 노인인 경우에 의사들은 예방적 처방을 덜 하게 되고, 의학적 혹은 정신적 문제들에 대해 덜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3) 의료인들은 노인 환자들을 지칭할 때 ‘경멸적인 호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늙은이, 영감님, 할머니, 할아버지, 노인네, 노친네 등)
4) 어떤 의사들은 노인 환자들을 진료할 경우 시간을 덜 할애하거나 덜 주의 깊게 진료하기도 한다.
5) 어떤 의사들은 젊은 환자들에 비해 노인 환자들을 다루기가 어렵다고 느끼기도 한다.
노인 차별주의자들의 편견은 다차원적인 근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금기화되고 있는 주제인 ‘ 우리 자신도 늙고 죽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차별주의자들이 그러한 태도를 가지게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생산성’과 ‘젊음’이 미덕인 사회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도태되어 감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노인차별 주의적 관점을 수용하게 만든다. 여성 차별주의나 인종차별주의 등과는 달리 노인 차별주의는 위험스럽게도 개인적인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노인들 자신이 정상적 노화 과정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노인 차별적인 신념을 갖게 되면 의료적 처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노인이 요실금이나 기억력 장애를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라고 믿고 있다면, 그 사람은 병원을 찾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가능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노인 차별적 편견은 특히 의료 환경에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태도가 보건 의료인들로 하여금 노인 환자들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일반인들보다 노인 차별적인 태도를 지니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업무 특성상 그들은 주로 가장 쇠약한 노인들을 접할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노인 차별주의는 보건 의료전문가들의 직업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의료적 처치를 소극적으로 제공하게 만든다. 그러나 아직 노인 환자들에 대한 의료인들의 부정적 신념이 그들의 의학적 처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를 밝혀진 사실이 거의 없다.
3. 노인이 되면 흔히 생기는 문제들
노인은 몸의 여러 기관과 기능이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어 일반 성일과 달리 다양한 증상과 여러 질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거나 복합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 신체적 항상성 유지가 어렵다.
즉, 젊은이들은 주위의 환경이나 신체의 자극에 대하여 빠른 적응 변화를 하지만, 노인은 그 변화에 대하여 적응하지 못하거나 적응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2) 감각기능 약화
여러 감각기관의 기능 약화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다칠 수 있고, 많은 불편을 겪게 되어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1) 시각의 변화
- 40세 이후 노화로 인한 시각 변화
- 눈의 모양 변화 : 수정체 색소가 엷어지고 지방 축적, 수정체 주위에 회색 링
- 눈 주위 근육 약화(노인성 안건 하수)
- 눈물 생산 감소
- 눈 구조의 변화 : 동공이 작아져 망막 도달 빛이 50% 감소
- 렌즈의 원근 조절력 저하 -> 노인성 원시
(2) 청각의 변화
- 노화에 따른 청각 변화 : 중이와 고막이 두꺼워지고 경직, 귀지가 두껍게 쌓여서 고착화,
코르티기관의 섬모 수 감소, 달팽이관의 혈액 공급 감소
- 노인성 난청 : 노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청각장애, 양측 대칭적, 달팽이관의 형태 조직적 변성이 가장 흔함,
여성보다 남성에 흔함, 본인이 생활에서 불편해하는 정도가 관심의 대상임.
- 청력 장애에 대한 중재
귀지에 대한 난청 : 액체를 몇 방울 귀에 넣고 귀지를 긁어냄
노인성 난청 : 보청기 삽입
청각장애 노인과의 대화 : 조용한 곳에서 얼굴을 마주 보고,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3) 영양 부족
치아를 비롯한 소화기관의 기능 약화에 따라 영양 상태가 부실하거나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관절염, 근감소증,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식욕이 줄며, 노인들은 노부부가 단둘이 거주하거나 독거하는 경우도 많고 경제적인 문제, 식사 준비의 어려움 등의 다양한 원인이 영양 부족을 일으킨다.
4) 면역기능 약화
작은 감염에도 질병이 진행되어 생명이 위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노인은 항상성의 저하로 인해 면역기능이 떨어지므로 감염이 되더라도 열이 안 나는 등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으므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5) 뇌 기능 약화
지적인 능력이 감소하고, 정신적으로 불안하다. 그로 인해 알츠하이머 치매, 섬망, 우울증 등의 정신 신경학적 질환이 잘 생긴다.
6) 요로계 문제
요로계의 조직 변화나 기능 약화로 성기능 장애나 실금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에게서는 남,  무관하게 요실금 문제가 매우 흔하며, 이에 따라 화장실 사용이 잦아져서 낙상의 위험이 커지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기도 하는 등 요로계 문제는 노인의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므로, 노인의 건강을 평가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이다.
7) 불면증
수면 생리의 변화로 깊은 잠들기 어렵고, 신체나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요양병원 입원 중에는 특히 낯선 환경에 의해 더욱 수면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야간 낙상 등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여 입원 시에 수면장애 여부의 평가가 중요하다.
8) 의원증
의학적인 약물 투여나 처치로 말미암아 오히려 이전에 없던 병들을 새로이 발생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의 부작용, 수술 합병증 등이 있다.
9) 약물 과용
여러 가지 질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약을 중복, 과다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양병원 입원 시에 그동안 복용 중이던 약물을 파악하여 다약제 복용으로 판단되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요양병원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이다.
10) 사회적 지지 기반 약화
여러 사회, 문화적인 여건에 따라 고립되거나 빈곤 속에 살고 있어 질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노인 환자 치료 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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