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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하여

대장내시경 후, 양성종양

by 척척바닐라양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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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대장의 양성 종양은 점막세포에 이상이 생겨 대장 내부에 자란 사마귀처럼 돌출된 혹을 의미한다.

양성 종양은 크게 상피성 종양과 비상피성 종양으로 구분한다. 상피성 종양은 신생물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과, 비신생물성 종양인 과형성성, 연소성, 염증성 용종, 포이츠 에그 용종, 점막 용종 등으로 분류한다. 비상피성 종양은 점막하 종양을 말하는데, 지방종, 유암종, 평활근종, 림프관종, 심재성 낭포성 대장염 등이 있다.

 

 

선종성 용종
대장의 양성 종양 중 67~75%를 차지한다. 선종의 모양은 매우 다양하다. 표면이 매끈하고 주변 점막과 동일하게 보이는 점막으로 덮여 있다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성 용종에서 발생한다.

 

과형성성 용종
비신생물성 종양으로 그 크기는 대체로 5mm 이하이다. 1cm을 넘는 거대 과형성성 용종은 1% 미만이다. 과형성성 용종은 대부분 증상을 유발하지 않고 대장암으로 발전하지 않으므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 간혹 과형성 용종과 선종이 혼합되어 자라나기도 한다. 용종의 크기가 커지고 세포가 변이되면, 톱니 형태의 선종으로 변화하면서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연소성 용종
주로 소아와 청소년기에 나타나고 환자의 70% 정도가 10세 이하이다. 이 용종은 표면이 둥글며, 강한 발적, 미란, 얕은 궤양, 점액이 채워져 있다. 혈관 분포가 풍부하여 직장 출혈이 흔하게 나타난다. 주로 직장에 위치하므로 배변 시 탈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연소성 용종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포이츠 예거 용종
많은 용종이 확인되며 출혈, 장중첩, 장폐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성 용종
염증성 장 질환에서 나타난다. 대장 점막이 손상된 후, 궤양이 치유 및 재생되는 과정에서 점막이 상대적으로 돌출되며 형성된다. 따라서 가성 용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크기는 대개 5mm 이하이며 형태는 다양하다. 큰 용종은 장폐쇄나 장 중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조직학적으로 초기에는 염증과 육아 조직의 소견을 보이지만, 나중에는 정상 점막과 같아진다.

 

점막 용종
정상 점막이 용종처럼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지방종
대장 점막하 종양으로 우측 결장, 특히 회맹판 부근에 잘 생긴다. 지방종은 단독으로 잘 생기지만, 20% 정도에서는 2개 이상의 지방종이 발견된다. 내시경상 표면이 매끈하고 노란색을 띠고 있다. 지방종은 대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불확실하면 반드시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해야 한다. 지방종으로 확진되면 제거할 필요는 없다.

 

유암종
주로 직장에서 발견되는 점막하 종양으로 이 종양은 크기가 커지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악성 종양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이 종양은 서서히 자라며 크기가 작을 때 발견되기 때문에 내시경적 절제가 가능하다. 유암종은 지방종과 달리 단단하여 눌리지 않는다. 표면에 궤양이 생겨 직장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활근종
표면이 매끈한 점막하 종양으로, 점막근판이나 고유근층에 생긴다.

 

림프관종
표면이 매끄럽고 창백하며 종종 투명한 느낌을 주는 점막하 종양이다. 림프관종은 부드러우며 쉽게 눌린다. 얕은 함몰이 발견되는데, 이는 종양의 내부가 림프액으로 채워져 있어서 보이는 특징적 소견이다. 천자 시 림프액이 배출되기도 한다.

 

심재성 낭포성 대장염
점막하층에 점액으로 채워진 낭포가 생기는 양성 질환이다. 85%는 직장에 국한되고 15%는 전 대장에서 나타난다. 이것의 가장 흔한 증상은 직장 출혈 및 점액 변이다.

 

2. 원인

정상적인 대장 상피세포에서는 끊임없이 증식과 분화가 발생하여 표면의 상피세포가 3~6일마다 완전히 새로운 세포로 대체된다. 선종성 용종은 이러한 증식과 분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도록 한다. 자연히 담즙산과 같은 독성 물질의 분비가 촉진된다. 이로 인해 장 점막세포가 손상을 입어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대장 상피세포의 돌연변이로 대장에 양성 종양이 생기기도 한다.

 

3. 증상

대장의 양성 종양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대장 검사 중에 우연히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 점액 변을 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크기가 1cm 이상인 종양에서 나타난다. 용종이 큰 경우 매우 드물게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4. 진단

대장의 양성 종양은 대변 잠혈 검사, CT 대장 조영술 검사 및 대장 내시경 검사, S상 결장경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내시경 검사는 전체 대장만이 아니라 회장 말단부까지 관찰하여 쉽게 병변을 관찰할 수 있으며, 동시에 조직생검도 시행할 수 있다. 확대 대장 내시경은 내시경 검사 중에 병변이 확인되면 이것을 100배 정도 확대하여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장의 양성 종양에 대한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5. 치료

어떤 용종이 악성인지 또는 악성으로 진행할지를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모든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선종성 용종은 크기가 1cm 미만이면 암 발생률이 1% 이하인 반면, 크기가 2cm 이상이면 암 발생률이 35% 이상이다. 이처럼 선종성 용종은 암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중요한 병변이다.

내시경적으로 용종을 절제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저온 생검술
생검 겸자로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주로 5mm 이하의 작은 용종 제거에 사용한다.   

  
용종 절제술
올가미를 이용해서 용종의 기저부를 조인 후 절제하는 방법이다. 크기가 2cm 이하인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병변 주위의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병변이 점막하층으로 부풀어 오르게 하고, 그 부분에 올가미를 씌워 병변 주위의 정상 점막까지 포함하여 절제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3cm 크기의 병변도 절제할 수 있다.

 

조각 용종 절제술
종양의 크기가 커서 일괄 절제가 불가능한 큰 병변을 분할하여 절제하는 방법이다. 11cm의 종양까지 분할하여 제거했다는 보고가 있다.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대장 내시경 기술 중 가장 진보된 것이다.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 등의 약물을 국소 주입하여 병변을 부풀려 올린다. 그 후 절제하고자 하는 병변의 주위 점막을 먼저 절개한다. 이어서 노출된 점막하층과 근육층 사이를 특수 내시경 절개도를 사용하여 박리하고 종양을 절제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2cm 이상 또는 이보다 크기가 큰 선종 및 조기 대장암까지 일괄적으로 절제할 수 있다.

 

6.  경과

대장의 양성 종양 중 선종성 용종은 암의 전 단계 병변이다.

선종성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데는 5~10년이 걸린다. 이렇게 발생한 대장암에서 전이가 일어나기까지 평균 2년이 걸린다.

 

7. 주의사항

대장 양성 종양은 환경적인 요소, 특히 음식물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방을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 및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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